책을 열면 순간 빠져드는 분위기가 있다.
소설 속 주인공 마냥 착각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
그 공간에 빨려들어가 투명인간이 되어 주인공 옆을 서성이게 되는거.
같은ㅡ
그럴땐 공기가 차갑다거나, 배가 고프다거나, 짜증나게 하는 일이 몰려와도 평온해진다.
내가 있는 곳은 책 속이니까.
그 책이 아무리 유치하고 남들이 비웃는 책일지라도
디즈니의 잠자는 숲 속의 공주, 슬램덩크, 웨하스 의자던 상관없다.
내가 거기 있으면 그만인걸
요즘 어이없는 일의 연속이라 정신이 피폐해져 그런지
책 속 공간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.
방해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.
평온해지길
아
내 삶
평온해지길